대통령 대면 수사 못했는데…비화폰 통화 등도 미확보

2025. 1. 26.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기소하면서 대면 조사 한 번 하지 못한 채 재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비화폰 통화 내역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할 기회조차 없었던 만큼 여러 논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어서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로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었습니다.

지난 15일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까지 시켰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로 한 마디의 진술도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공수처가 하지 못한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통해 혐의 내용을 확인한다는 전략이었지만, 불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지난 8일) - "무효인 체포영장에 기해서 진행되는 수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장관과 군 사령관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 지 확증을 하지 못한 것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한남동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패해 비화폰과 서버 확보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찰은 대면조사가 없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혐의 입증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과 군 사령관들, 경찰청장 등의 진술과 CCTV 등 증거만으로도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밝히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재판과정에서 대면조사를 하지 못한 검찰과 윤 대통령 측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k.co.kr]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