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정교회 수장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 선종

신창용 2025. 1.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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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정교회 수장인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가 25일(현지시간) 선종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는 알바니아 정교회를 폐허에서 다시 일으켜 세웠다. 신이 주신 비전과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교회 생활을 근본부터 재건하고 수백 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교육·자선 기관을 설립하고 새로운 성직자를 양성하면서 33년 넘게 희생적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는 추모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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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정교회 수장인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의 2018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알바니아 정교회 수장인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가 25일(현지시간) 선종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그는 지난달 초 독감으로 알바니아 티라나의 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세가 악화해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29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알바니아 공산 체제가 붕괴한 직후 알바니아에 도착했다. 1992년 알바니아 정교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후 정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

알바니아 공산주의 정부는 1940년대 중반 이후 모든 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이슬람, 정교회, 가톨릭 등 기존 종교 단체의 재산을 몰수했었다.

2023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알바니아 인구 약 240만명 중 정교회 신자는 약 7%로 집계됐으나 교회 측은 실제 신자 수가 더 많다고 주장한다.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는 과거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알바니아에서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이들을 돕는 자선 활동에도 힘썼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그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는 알바니아 정교회를 폐허에서 다시 일으켜 세웠다. 신이 주신 비전과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교회 생활을 근본부터 재건하고 수백 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교육·자선 기관을 설립하고 새로운 성직자를 양성하면서 33년 넘게 희생적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는 추모의 글이 게시됐다.

바이람 베가이 알바니아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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