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충분히 계엄 선포할 수 있어…선거 카운터파트로 제일 좋은 분”

김보름 기자 2025. 1. 26.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처럼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꼬집으면서 각을 세웠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도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 대표는 충분히 계엄도 선포할 수 있는 퍼스널리티인데 만약에 민주당에 그런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면 계엄 해제도 못한다는 이런 말씀을 시중에서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이재명 대표가 계엄 선포하면) 민주당은 해제 못한다는 말도 있어”
“지지율? 저는 합리, 중도 쪽…본격화되면 3, 4위에서 갑자기 오르는 경향”
오세훈(왼쪽 사진) 서울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처럼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꼬집으면서 각을 세웠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도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 대표는 충분히 계엄도 선포할 수 있는 퍼스널리티인데 만약에 민주당에 그런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면 계엄 해제도 못한다는 이런 말씀을 시중에서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우리 당 후보로 대선 출마해도 되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가 흑묘백묘론을 꺼낸 데 대해서도 "많은 국민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고양이한테는 생선을 맡기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은 표면적인 변신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믿는 국민은 거의 안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갑작스러운 스탠스 변화는 오히려 본인한테는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돼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이 대표가 상대가 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제일 약점 결점이 많은 후보이기 때문에 선거를 치르자면 그분이 제일 카운터파트로서는 좋은 분"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 관해서는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형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월 중순까지 선고하겠다는 의지는 재판부가 명확하게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을 가지고 오랫동안 다투면서 시간을 끌었다는 것 자체로 아마 제3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분들은 이미 판단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데 대해 오 시장은 조사 자체의 문제 때문이라며 선거가 본격화되면 자신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여론 조사는 적극적인 분들의 비율"이라며 "저는 합리, 중도 쪽으로 많이 분류가 되지 않냐. 그분들은 여론조사에 응할 확률도 매우 적다. 그 점이 항상 간과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막상 선거가 본격화되면 제 지지율이 3, 4위에서 갑자기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