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관들이 중국인 7명 납치…몸값 요구했다가 붙잡혀

박석호 2025. 1.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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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잇따른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으로 파문이 퍼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국 경찰관들이 중국인 여러 명을 납치했다가 붙잡혔습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5일 경찰관 4명과 군 순찰대원 1명, 민간인 3명 등 납치 용의자 8명을 체포했습니다.

끼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경찰관 4명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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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잇따른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으로 파문이 퍼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국 경찰관들이 중국인 여러 명을 납치했다가 붙잡혔습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카오솟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5일 경찰관 4명과 군 순찰대원 1명, 민간인 3명 등 납치 용의자 8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라오스와 접경 지역인 태국 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 20대 중국인 7명을 납치해 한 리조트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라오스에 있던 피해자들에게 태국에서 수입이 좋은 일자리를 주겠다며 태국으로 오도록 유인한 뒤 감금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200만 밧(약 8,530만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치 피해자들은 메신저로 몰래 납치 사실과 리조트 위치를 주변에 알렸고, 이에 따라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은 태국 경찰이 리조트를 습격해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끼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경찰관 4명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활동에 연루된 모든 경찰관은 엄중한 행정 징계·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불법 이민과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또 피해자들이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도 불법 입국 혐의로 기소하고 불법 인신매매 조직의 연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통상 태국에서는 이런 사건의 용의자들이 언론에 노출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용의자인 경찰관 등이 사진에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사의 경찰서 접근이 제한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최근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돼 주변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지로 끌려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과 태국에서는 분노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돼 귀국했고, 지난 달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중국 모델 양쩌치도 구출돼 지난 17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 피해자들은 통상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콜센터 같은 대규모 '범죄단지'에 감금돼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사기 등의 범죄행위를 강요당합니다.

태국 경찰은 지난 24일 중국 공안과 회의를 갖고 이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양국 치안 당국이 공조하는 조정 센터를 태국 경찰청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카오솟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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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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