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검, 윤 구치소에서 빼내는 모의하나…당장 구속기소하라"(종합)

신재현 기자 2025. 1. 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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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회의를 소집한 검찰을 향해 "좌고우면 말고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라"고 요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굳이 윤석열의 처리 방향을 두고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알 수 없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의 미비를 핑계로 추가 수사해야 한다며 윤석열을 풀어주려는 속셈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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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 사건 처리 방향 위한 전국 검사장회의 소집
"석방, 대국민사기…내란수괴도 제 식구면 지켜주나"
"다시 정치 시작하겠다는 검찰 선언 아닐지 우려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내란혐의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 2025.01.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회의를 소집한 검찰을 향해 "좌고우면 말고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라"고 요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굳이 윤석열의 처리 방향을 두고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알 수 없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의 미비를 핑계로 추가 수사해야 한다며 윤석열을 풀어주려는 속셈인가"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처리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 하에 전국 회의를 개최했다.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을 불허함에 따라 검찰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이르면 이날 구속 기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대변인은 "어떤 이유든 윤석열을 석방한다면 대국민 사기"라며 "검찰 스스로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멍청한 선택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거짓말쟁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검찰"이라며 "이제 윤석열을 위해 다시 한번 구명줄을 내려줄 셈인가. 내란 수괴도 제식구면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의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이 조금이라도 과거를 국민께 속죄하려면,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윤석열 기소’로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친정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윤석열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도 "정치할 생각이라면,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켰으니 접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소를 촉구했다.

윤재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을 하려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아무런 권한도 없고 책임도 없는 이들이 모여 ‘정치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혹시 검찰 선배이자 내란수괴 윤석열 변호인단에 합류한 정상영 변호사로부터 “피해자 인권이 우선”이라는 특강이라도 들으려는 건가"라며 "유일한 검찰 출신 대통령인 윤석열을 구치소에서 빼내 주려 모의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회의 개최, 당장 그만둬야 한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빨리 구속기소하고, 이후 충실히 공소 유지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당신들은 이미 ‘내란수괴 배후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등을 무혐의 처리했을 때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았다. 자중자애하고, 마지막 남은 임무나 충실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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