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기소 여부 결정' 임박…"도끼로 문 부숴라" 진술 확보
[앵커]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임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국 검사장 회의를 하며 마지막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이르면 오늘 오후 기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내란죄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겁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심우정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소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이 계산한 윤 대통령 구속기한은 내일까지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오늘 기소할 걸로 보입니다.
기소된다면 윤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체포·구속에 이어 재판에 넘겨진 현직 대통령이 됩니다.
법원이 구속기한 연장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검찰 조사 없이 기소될 거로 보입니다.
대면 조사는 없었지만,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입증엔 문제가 없을 거란 전망입니다.
먼저 조사받은 군 사령관과 경찰 지휘부가 하나같이 내란 우두머리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기소된 '내란 2인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공소장엔 윤 대통령 이름만 141번 등장했습니다.
검찰은 사령관들 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도끼로 문을 부수고 국회에 들어가라" "총을 쏴서라도 들어가라"고 명령했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명령에 따라 군 관계자들이 실제 5만 발 넘는 실탄을 가져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도 "국회 들어가는 인원들을 다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린 거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군·경 관계자들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 :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재판에 넘겨지면 윤 대통령은 최장 6개월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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