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먹으면 한 살 더 먹어…의사가 “일리 있다” 말한 이유

김자아 기자 2025. 1.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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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돈암시장 내 떡집에서 상인들이 떡국떡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 아침에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 이야기와 관련, 저속 노화 건강 열풍을 이끌고 있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일리 있는 말”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2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설날, 가속 노화의 대명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설날 음식은 가속 노화 음식의 모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 왕이 먹은 음식이 정제 탄수화물이 많다. 옛날에는 어쩌다 한 번 먹는 음식이라 괜찮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미 평소에 풍족하게 먹고 있는데 명절이라 더 먹는다”며 “떡국엔 떡이 들어간다. 완전 정제 탄수화물”이라고 했다.

이어 “(설날) 아침에 일찍 가서 인사를 드리고 나면 떡국을 먹는다. 인슐린을 잘 느끼는 편이라 떡국을 먹고 나면 바로 다리가 붓는 게 느껴진다”면서도 “떡은 정제곡물이라 정말 맛있다. 국물이랑 먹으면 술술 넘어간다”고 했다.

정희원 교수./유튜브

특히 정 교수는 “떡국 먹으면 한 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떡국 많이 먹으면 가속 노화가 돼서 일리 있는 말”이라며 “설날인데 안 먹을 수는 없다. 너무 맛있기도 하고, 꼭 한 그릇만 드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설날 추천 메뉴로는 잡곡밥과 나물비빔밥을 추천했다. 정 교수는 “콩을 넣은 잡곡밥을 먹으면 좋다. 제사 음식에서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붉은 고기를 생선으로 바꾸고 채소와 나물 비율을 늘리면 건강식에 가까운 제사상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가속 노화의 반대 개념인 저속 노화 식사법 열풍을 이끌고 있다. 노화를 촉진하는 가속 노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 분비를 유발하는 단순당류, 정제곡물 식품 등이 꼽히며, 신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저속 노화 식품은 통곡물과 채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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