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V1 매디슨 키스 "긴장 속에서도 내 테니스를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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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키스(미국, 19번 시드)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번 시드)를 2시간 2분의 접전끝에 6-3 2-6 7-5로 물리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9세 342일로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녀는 호주오픈 첫 그랜드슬램 우승자 중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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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백승원 객원기자] 매디슨 키스(미국, 19번 시드)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번 시드)를 2시간 2분의 접전끝에 6-3 2-6 7-5로 물리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9세 342일로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녀는 호주오픈 첫 그랜드슬램 우승자 중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77년 1월, 케리 레이드의 29년 154일이었다. 참고로 여자 선수 중 가장 늦은 나이에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 은퇴)로 2015년 US오픈 우승 당시 33세 199일이다.
매디슨 키스는 이전 인터뷰에서도 “경기 중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선수생활을 하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심리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라며 멘탈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 했었다. 그리고 이번 우승과 함께 이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더욱 세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과거에 받았던 심리치료는 너무 ‘스포츠에 국한’되어 있었다”면서 “그렇기에 오히려 치료를 받다보면 ‘이게 과연 내 퍼포먼스가 나아지는데 도움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결국 그러한 스포츠에 국한된 심리치료는, 내 테니스 퍼포먼스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인격체로서 ‘지금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싶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말을 이었다.
“난 인격체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아닌 정서적인 안정을 원했다. 그랬기에 ‘스스로를 달달 볶으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행위’는 나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는 ‘긴장과 의심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하고, 테니스 경기 하나에만 집중해!’라는 생각이 매우 컸다”라면서 “과거에는 긴장감과 같은 감정이 밀려오면, 경기를 잘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긴장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안돼. 나 이제 긴장해서 경기를 잘 할 수 없을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패닉에 빠졌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불빛이 환하게 켜지는 것 같은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경기중 당연히 긴장할 수 있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멋진 테니스를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긴장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두가지가 한꺼번에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라며 과거와는 변화된 태도를 언급했다.
키스는 “그 후로 긴장과 같은 감정을 벗어나려고 싸우거나 없는 척 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에게 ‘괜찮아. 긴장하는게 당연해.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긴장하고도 테니스를 칠 수 있잖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선수로서 많은 경험이 쌓여가면서 ‘불편할 수 있다는 감정’ 그 자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예를 들면, 수천명이 보는 곳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긴장이 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나는 여전히 테니스를 하며, 내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고,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도 내 테니스를 함으로써 자신감이 더욱 올라가기 시작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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