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 인준

송경재 2025. 1. 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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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았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 놈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국가 안보 분야 경험은 거의 없지만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 국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

놈은 이미 트럼프가 국경 차르로 임명한 톰 호먼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놈은 또 트럼프의 이른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 MAGA)"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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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 놈(왼쪽)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놈 장관이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시설이던 지난해 10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옥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유세에서 춤을 춘 뒤 트럼프와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았다.

놈 장관 인준 투표는 59-34로 비교적 무난하게 끝이 났다.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집중할 전망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 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약속한 관세와 이민 가운데 현재 이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취임 첫날인 20일을 시작으로 첫 1주일 동안 수많은 이민 관련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국경 관리에 군 자원을 동원하고 미국으로 이민이 유입될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들도 상당수 막아버렸다.

난민 허가를 잠정 중단했고, 망명도 제한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동적으로 취득하는 미 시민권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출생을 통해 자동적으로 미 시민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이고 유학생 등 이민 비자를 받지 않고 미국에서 사는 부모, 취업비자로 미국에서 사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도 대상이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 이를 문제 삼아 연방 법원에 제소했고, 법원은 이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정식 판결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이 행정명령은 판결이 날 때까지 미 전역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 놈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국가 안보 분야 경험은 거의 없지만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 국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 사우스다코타 주방위군을 멕시코와 접경인 남부 국경지대에 파견하기도 했다.

놈은 이미 트럼프가 국경 차르로 임명한 톰 호먼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놈은 또 트럼프의 이른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 MAGA)”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이 9.11테러를 겪은 뒤 창설된 기관으로 말 그대로 미 국토를 지키는 모든 업무를 관장한다.

산하에 공항 검색 등을 맡는 교통안전청(TSA), 해안경비대, 정보분석국(OIA)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 대통령 등 요인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도 국토안보부의 감독을 받는다.

사이버 공간 안전도 책임진다. 사이버보안 인프라 보안국(CISA)을 통해 사이버공격 대응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곳이 국토안보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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