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진 신구조화…삼성, 한 계단만 더 오르면 된다[2025 행복 시나리오]

2024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분류된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이 낼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모두 이뤄졌다. 특히 삼성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선수들에 고참 선수들의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또 다시 최상 그 이상의 시나리오를 쓰기를 바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만큼 활약하느냐 여부에 성적이 좌우될 것 같다”고 했다.
젊은 피 중에서는 ‘절친’ 김영웅-이재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영웅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팀내 2위다. 2022년 데뷔했지만 빛을 못 봤던 김영웅은 지난해 비로소 기량을 펼쳐보였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2홈런,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리며 큰 무대의 경험을 쌓았다.
2022년 13경기, 2023년 55경기를 뛰었던 김영웅에게 지난해는 사실상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뛴 첫 시즌이었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홈런을 생산하고 꾸준한 타격을 한다면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울 수 있다.
친구인 이재현은 장타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콘택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14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를 갖춘 유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인 이재현이 좀 더 정교한 타격을 선보여 출루한다면 삼성이 득점을 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타자 친화적인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는 최지광,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등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2017년 입단해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던 최지광은 지난 시즌 35경기 3승2패7홀드 평균자책 2.23으로 비로소 빛을 봤다. 강속구 투수 김무신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LG 오스틴 딘을 잡아내던 장면은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다. 정규시즌에서는 아직 보여준게 없었던 김무신이 지난해 포스트시즌만큼의 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삼성은 더이상 불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선수들은 또 다시 자신을 뛰어넘기를 바란다.
주장 구자욱은 정규시즌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 4위, 홈런 5위, 타점 4위(114타점), 출루율 4위(0.417), 장타율 3위(0.627) 등 거의 MVP급 활약을 했다.
에이스 원태인도 15승(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하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두 명이 모두 2025시즌을 새롭게 커리어하이를 달성한다면 팀은 바라던 곳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높다. 둘 모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나이다.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전력에서 제외된 최고참 오승환의 부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의 충격을 딛고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한다면 삼성의 왕조의 추억을 다시 소환할 수 있다.

※2024년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KBO리그가 2025년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매년 순위는 10개의 갈래로 나뉘지만 모든 팀들이 바라는 것은 최소한 가을야구, 궁극적으로는 우승이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시즌 결과와 비시즌 전력 변화 등을 토대로 10개 구단이 올시즌 가장 바라는 모습을 예상해보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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