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년 연속 주니어 호주오픈 우승자 배출.. 벌어지는 한일 테니스 격차 [25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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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니스가 2년 연속 주니어 호주오픈에서 단식 우승자를 배출했다.
작년 남자단식 사카모토 레이에 이어 올해에는 여자단식 소노베 와카나가 정상에 올랐다.
소노베는 3회전(16강)에서 작년 WTA 500 본선 출전 경험이 있는 줄리아 스투섹(독일)을 꺾었으며, 4강에서는 현 주니어 여자 최강자인 홈코트의 에머슨 존스(호주)를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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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박성진 기자] 일본 테니스가 2년 연속 주니어 호주오픈에서 단식 우승자를 배출했다. 작년 남자단식 사카모토 레이에 이어 올해에는 여자단식 소노베 와카나가 정상에 올랐다. 일본 여자 선수의 주니어 호주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노베(세계주니어 7위)는 25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페니초바(미국, 10위)를 54분 만에 6-0 6-1로 제압했다.
스코어에서 보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더군다나 둘의 이번 경기 이전 상대전적은 소노베의 2전승이었다. 페니초바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던 소노베였다. 그런데 컨디션이 너무 상반됐다. 소노베의 집중력이 매우 높았던 반면 페니초바는 엉망이었다. 페니초바의 이번 대회 경기 중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노베는 이번 경기에서 전체 55포인트를 얻었다. 그런데 페니초바가 퍼준 포인트만 38포인트였다. 더블폴트 6개, 언포스드에러 32개로 자멸한 페니초바였다. 17점의 공격 포인트만으로 멜버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소노베였다.
일본 선수의 주니어 그랜드슬램 우승은 통산 다섯 번째다. 이전에는 사와마츠 카즈코(1969년 프랑스오픈, 윔블던), 모치즈키 신타로(2019년 윔블던), 사카모토 레이(2024년 호주)가 있었다. 호주오픈 백투백 우승자 배출은 이번이 당연히 처음이다.
소노베는 지난 11월, 주니어 빌리진킹컵 파이널스에서 현재 한국 에이스인 이서아(춘천SC)와 맞붙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이서아의 승리였다. 이서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소노베가 체력적으로 지쳐보이기도 했고, 소노베 같은 플레이 스타일이 나에게 조금 더 잘 맞아 운 좋게 이겼다"고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이 선수는 결국 시즌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대진이 쉬운 것도 아니었다. 소노베는 3회전(16강)에서 작년 WTA 500 본선 출전 경험이 있는 줄리아 스투섹(독일)을 꺾었으며, 4강에서는 현 주니어 여자 최강자인 홈코트의 에머슨 존스(호주)를 돌려세웠다. 1회전만 세트올 고전을 펼쳤을 뿐, 이후 경기들은 모두 스트레이트로 잡아내며 이번 대회를 완벽히 준비했음을 보였다.
작년 대회 일본 여자 선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코이케 에나는 4강, 사이토 사라는 8강까지 갔었다. 그 중 사이토는 작년 WTA 투어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일 테니스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음은 이번 시즌 첫 대회를 통해 다시금 증명됐다. 비단 소노베의 우승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남녀 각각 64드로로 진행된 이번 주니어 대회에 일본은 남자 5명, 여자 5명 등 전체 10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었다. 뎁스(Depth)에 있어 남자 2명 선수만 출전했던 한국과 격차가 크다. 중국도 4명의 여자 선수들이 이번 본선 무대를 밟았었다.
ITF 국제주니어랭킹 TOP 100 현황(1월 25일)
남자
한국 : 4명
중국 : 2명
일본 : 4명
여자
한국 : 1명
중국 : 5명
일본 : 4명
투어형 선수를 꿈꾸는 한국 주니어들이 많다. 하지만 냉정히 최근 10년간 투어형 선수로 완벽히 정착했다 할 수 있는 선수는 정현과 권순우 정도였다. 홍성찬, 장수정 등은 투어형이라기보다 챌린저 등급에 더 자주 출전했었다.
일본은 작년 아오이 이토, 사이토 사라 등이 WTA 투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증명했었다. 그리고 여자 쪽만큼은 계속해서 상위 인재들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일 테니스 격차가 계속해 벌어지는 모습이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운 현 상황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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