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 두 달 앞두고 돌연 ‘취소’···“퍼힐스, LPGA투어에 지급 의무 지키지 않아”
윤은용 기자 2025. 1. 25. 11:2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LPGA투어 대회가 두 달 전에 취소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PGA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대회를 개최하려면 반드시 납입해야 하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뜻이다.
투자기업 퍼힐스는 지난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박세리는 호스트로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LPGA투어 대회를 열었는데 1년 만에 좌초됐다.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3번째였다. 작년 대회 때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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