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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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가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생일 축하곡 합창에 참여한 경찰 47명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호처는 창설 60주년 행사를 사실상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진행하고,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 생일 축하 합창곡까지 부르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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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참석 139명…백혜련 의원 “격려금 규모 밝혀야”

대통령경호처가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생일 축하곡 합창에 참여한 경찰 47명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호처는 창설 60주년 행사를 사실상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진행하고,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 생일 축하 합창곡까지 부르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경호처로부터 합창단에 참가한 경찰관 47명이 각 3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백 의원은 지난 22일 내련국조 특위 1차 청문회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상대로 ‘60주년 행사 때 간호장교와 여경을 불렀고, 격려금으로 30만원을 지급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찰청이 이를 사실로 확인해준 것이다.
윤 대통령 생일축하 합창단에 참가해 경호처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호담당 101경비단 29명, 관저 외곽경호대 202경비대 10명, 대통령 근접 경호를 하는 22경찰경호대 8명으로 집계됐다. 101경비단 56명, 202경비대 24명, 22경찰경호대 12명은 행사를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창단과 참관단을 합하면 총 139명이다.
백 의원은 “경찰뿐 아니라 군대와 경호처 직원 몇 명이 합창단에 참가했고, 격려금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조사돼야 한다”며 “군경을 대거 동원해 생일잔치를 하고 조직적으로 찬양 헌정곡을 만들어 부르는 행위는 군사 독재 시절이나 북한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호처는 2023년 12월18일 대통령실 강당에서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84만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84만5280분’은 2022년 5월10일 윤 대통령이 취임한 날로부터 이날까지 587일이 지난 것을 의미한다. 다음 노래는 가수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가사를 바꾼 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였다. 경호처 창설 기념일은 12월17일이고 윤 대통령의 생일은 12월18일이다. 경호처는 경호처 60주년 창설 기념일 행사를 대통령 생일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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