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29실점 & 3점슛 10개 허용’ 무기력했던 KT의 수비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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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했던 후반전 외곽 수비, KT의 연승이 불발된 원인이었다.
경기 당 평균 8.1개의 적은 3점슛을 내주는 KT의 수비력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았을 터.
그렇기에 송영진 감독은 "최대한 도움 수비 없이 1대1 수비로 정관장의 3점슛을 막을 것이다. (조니)오브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디온테)버튼 역시 (레이션)해먼즈가 1대1 수비로 맡을 것이다"라며 외곽 수비를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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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2-9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주중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 시즌 전적 16승 15패의 5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6위 원주 DB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주축 선수들의 공격력 부진이 뼈아픈 경기였다. 아시아쿼터 선수 조엘 카굴랑안이 13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에이스 허훈이 후반전 6점에 묶이며 10점을 내는데 그쳤다. 외국 선수 듀오 레이션 해먼즈와 이스마엘 로메로는 22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정관장이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48점 합작으로 승기를 잡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패배의 근본적 원인은 따로 있었다. 후반전 저조한 외곽 수비가 바로 그것.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은 지난 3일 열렸던 정관장과의 3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렸다. 당시 KT는 80-64로 승리했지만, 많은 3점슛(10개)를 허용하며 3쿼터까지 손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당 평균 8.1개의 적은 3점슛을 내주는 KT의 수비력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았을 터.
그렇기에 송영진 감독은 “최대한 도움 수비 없이 1대1 수비로 정관장의 3점슛을 막을 것이다. (조니)오브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디온테)버튼 역시 (레이션)해먼즈가 1대1 수비로 맡을 것이다”라며 외곽 수비를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1대1 수비의 허점은 32-40으로 리드 당한 채 시작한 3쿼터에 드러났다. 버튼과 매치업을 이룬 해먼즈는 스위치 수비 없이 오로지 1대1로 버튼을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이솔레이션을 즐기는 버튼에게 좋은 먹잇감이 된 것. 버튼은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드리블 기술로 손쉽게 해먼즈를 요리, 2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궁여지책으로 송영진 감독은 쿼터 종료 2분 26초 전, 로메로로 버튼의 매치업을 바꿨으나 통하지 않았다. 버튼은 다시금 2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그 결과 KT는 정관장에 3쿼터에만 29점을 실점,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4쿼터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배병준과 오브라이언트에게 또다시 3점슛을 내준 KT는 쿼터 종료 3분 42초 전, 28점 차(57-82)의 격차를 허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3점슛은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10개를 허용했다.
실패로 끝난 외곽 수비. 경기 후 송영진 감독 역시 “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를 상대로 1대1 수비가 어느 정도 통할 것이라 봤는데 그렇지 못했다. 버튼의 기를 살려준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패인을 분석하며 자책했다.
최하위 정관장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 KT는 울산으로 이동,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4라운드에서 맞이한 위기. 과연 KT는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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