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만나면 부진한 한엄지, 그 자리 메운 박혜미

부산/이재범 2025. 1. 25.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혜미가 한엄지의 부진을 메우며 공동 1위로 도약하는데 힘을 실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박혜미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사키를 잘 쫓아다녔다. 결국 오프 시즌 때 연습을 많이 해서 이럴 때 한 방씩 해주는 게 크다"며 "경기 감각도 없는 가운데 경기를 뛰는데 수비는 수비대로 하고,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에 14점을 기록했던) 사키는 후반에 득점을 못 했다. (박혜미가) 넣은 득점보다 막은 점수를 생각하면 플러스가 엄청나다"고 박혜미를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혜미가 한엄지의 부진을 메우며 공동 1위로 도약하는데 힘을 실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김단비와 이민지의 득점포를 앞세워 60-5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BNK와 나란히 15승 7패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2시즌 활약했던 BNK에서 우리은행으로 팀을 옮긴 한엄지는 이번 시즌 20경기 평균 29분 8초 출전해 8.8점 5.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득점은 2020~2021시즌의 10.7점 다음으로 높고, 리바운드는 데뷔 후 가장 많이 잡고 있다.

함엄지는 데뷔 후 두 번째 시즌 평균 두 자리 득점을 노려볼 만하지만, BNK와 경기에서 부진해 발목이 잡혔다.

한엄지는 다른 팀을 상대로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지만, BNK와 맞대결에서 18분 30초만 뛰었다. 시즌 평균 출전시간보다 평균 10분 적다. 기록 역시 평균 4.0점 2.6리바운드로 저조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11분 31초 출전해 어시스트 1개만 기록했다.

한엄지의 부진을 박혜미가 메웠다.

박혜미는 3점슛 두 방으로 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6개 잡았다. 여기에 전반 동안 BNK의 득점을 이끌던 이이지마 사키를 수비해 후반에는 무득점으로 묶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박혜미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사키를 잘 쫓아다녔다. 결국 오프 시즌 때 연습을 많이 해서 이럴 때 한 방씩 해주는 게 크다”며 “경기 감각도 없는 가운데 경기를 뛰는데 수비는 수비대로 하고,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에 14점을 기록했던) 사키는 후반에 득점을 못 했다. (박혜미가) 넣은 득점보다 막은 점수를 생각하면 플러스가 엄청나다”고 박혜미를 칭찬했다.

박혜미는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다들 힘들었는데 이겨내서 좋다”고 간단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키 수비에 대해서는 “제가 사키를 막을 줄 몰랐다. 코치님께서 막으라고 해서 막았다. 그 선수를 쫓아다녀야 해서 어떻게든 따라다니려고 하면서 따라다녔다”며 “(BNK와) 5번째 경기를 하고, 비디오 미팅을 통해 그 선수가 뭘 잘 하는지 안다. 막기 바빴다”고 되새겼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길 때 슛이 아닌 패스를 선택하기도 했던 박혜미는 2쿼터 한 때 13점 차이로 뒤질 때 추격하는 3점슛을, 역전한 4쿼터에서 성큼 달아나는 3점슛을 하나씩 성공했다.

박혜미는 “(슛을) 쏴야 하는데 시간을 못 본다. 그래서 기회가 나면 쏴야한다고 생각해서 쐈다”며 “들어갈 때 티 안 나게 실수를 하지 말자고 했는데 티 나는 실수를 많이 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슛이 2개 다 들어갔다(웃음)”고 했다.

시즌 중 1위를 한 적이 있는지 묻자 박혜미는 “어릴 때 빼고는 1위를 한 적이 없었던 거 같다”며 “감독님도 그러시고,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한다”고 했다.

박혜미는 이날 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로 이끈 김단비에 대해서는 “볼 때마다 놀란다. 밖에서도 많이 보고, 안에서도 같이 하지만, 언니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하지 할 때가 많다. 힘든 게 보이는데 다 한다”고 치켜세웠다.

#사진_ 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