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했던 해먼즈, 무력했던 KT

손동환 2025. 1.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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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너무 무력했다. KT도 마찬가지였다. 

수원 KT는 지난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2-93으로 졌다. 연승할 기회를 놓쳤다. 또, 16승 15패로 4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 13패)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KT는 고민을 많이 안고 있다. 우선 허훈(180cm, G). 허훈의 퍼포먼스는 여전하지만, 허훈은 시즌 내내 오른 손목 부상을 안고 가야 한다. 게다가 왼쪽 손가락과 발바닥을 다쳤다. 허훈이 당분간 100%로 뛰기 얼벼다.

그렇기 때문에, 허훈을 대신할 인물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해먼즈의 득점력이 필요하다. 해먼즈는 KT의 1옵션 외국 선수. 2024~2025시즌 전에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해먼즈는 들쭉날쭉했다. 또, 소극적인 공격으로 송영진 KT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나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다. 최근에는 ‘파울 트러블’이라는 불안 요소까지 극복했다.

그리고 정관장 두 외국 선수 모두 빅맨이 아니다. 디온테 버튼(192cm, F)은 볼 핸들러에 가깝고,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는 해먼즈처럼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다. 즉, 해먼즈가 1대1로 정관장 두 외국 선수를 제어할 수 있다.

해먼즈는 1쿼터에 디온테 버튼(192cm, F)과 맞섰다. 버튼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로 버튼에게 부담을 줬다. 또, 버튼의 스피드를 억제시켰다.

다만, 해먼즈는 공격 기회를 확실히 잡지 못했다. 버튼이나 다른 정관장 선수들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다. 첫 2개의 야투 모두 놓쳤다.

그렇지만 문성곤(195cm, F)이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해먼즈는 오른쪽 윙에서 오른쪽 코너로 움직였다. 그 후 문성곤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8-13으로 정관장과 간격을 좁혔다. 동시에, 정관장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해먼즈의 영향력은 전혀 크지 않았다. 이로 인해, 허훈이 볼을 많이 쥐어야 했고, KT의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게다가 KT의 수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 KT는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못한 KT는 15-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해먼즈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KT가 2쿼터 한때 18-31까지 밀렸지만, 코트로 나선 선수들이 해먼즈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2쿼터 종료 4분 10초 전 29-33으로 정관장과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KT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역전할 기회를 계속 놓치자, 송영진 KT 감독은 해먼즈를 준비시켰다. 교체석으로 간 해먼즈는 2쿼터 종료 1분 13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해먼즈는 교체 투입 후 첫 공격 때 허훈과 2대2를 했다.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한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을 뿐, 허훈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KT는 34-40으로 3쿼터를 맞았다. KT는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해먼즈도 이를 인지했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 림 근처로 가까이 갔다. 3쿼터 시작 30초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36-40으로 정관장과 간격을 좁혔다.

해먼즈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허훈의 공격 공간을 보장했다. 그 후 허훈에게 패스. 허훈의 3점을 도왔다. 해먼즈가 연속 5점에 관여하면서, KT는 3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39-40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후반전 타임 아웃 하나를 소진시켰다.

그러나 KT는 41-47로 다시 밀렸다. 해먼즈는 의지를 보여줬다. 루즈 볼에 몸을 날린 후, 동료에게 볼을 건넸다. 3쿼터 종료 5분 2초 전에는 풋백 득점. 공격권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해먼즈가 버튼을 전혀 막지 못했다. KT의 수비 근간이 무너졌다. 게다가 KT의 공격 또한 뻑뻑했다. 3쿼터 종료 4분 7초 전에는 턴오버 후 실점. 43-54로 밀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먼즈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해먼즈의 턴오버가 나올 뻔했다. 해먼즈도 답답한 듯 코트 바닥을 두드렸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2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해먼즈는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그렇지만 KT와 해먼즈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53-71로 밀렸다. KT 벤치는 4쿼터 시작 1분 24초 만에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KT는 더 떨어졌다. KT는 빠르게 백기를 들어야 했다. 해먼즈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해먼즈의 정관장전 기록은 9점 7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또, 너무 무기력했다”라며 경기를 짧게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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