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민주당 국힘에 1 대 9 참패…설 민심에 쫓기는 이재명

은현탁 기자 2025. 1.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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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과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잇따른 실수로 자책골을 먹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민주당이 어떤 자충수를 뒀는지 알아보고, 설 명절 직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10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민심 제대로 못 읽고 계속 실책

올 들어 민주당이 잇따라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 6일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플랫폼 '민주 파출소'를 출범시켰고, 지난 10일에는 전용기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는다"면서 '카톡 검열'로 오해받을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국민들의 눈에 거슬리는 행태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가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오자 이번에는 여론조사까지 검증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나오는 정확한 이유를 분석해 달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는데요.

민주당은 여론조사 기관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설마 여론조사 기관도 손 보겠다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을 불러 놓고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놀이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설 명절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에 나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역쪽방촌 동행식당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탄핵 정국에서 여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우세로 나오는데도 '보수 과표집으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폄하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허물은 보지 않고 여론조사 탓만 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갤럽 제외 9개 여론조사 국힘 우세

이번 주에 나온 10개 여론조사 가운데 한국갤럽을 제외한 9개 여론조사가 국민의힘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곤두박질쳤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엄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서면서 민주당과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다자 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자 대결에서는 30% 박스권에 갇혀 있고, 양자 대결에서도 40% 안팎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이 진영 간 대결로 치달을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①뉴스피릿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47.6%, 민주당 35.2%로 양당의 격차는 무려 12.4%p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2.4%, 개혁신당 2.3%, 자유통일당 1.9%, 진보당 0.6% 순이었다.

한국갤럽 제공

②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38%, 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과 진보당 각각 1%, 무당층 15%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주에 비해 1%p, 민주당은 4%p 각각 상승했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입니다.

③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유권자 1005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1%,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순입니다. 무당층은 12% 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37% vs 김문수 29%, 이재명 37% vs 오세훈 28%, 이재명 38% vs 홍준표 28%, 이재명 37% vs 한동훈 23%로 조사됐습니다.

④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3.1%, 민주당 41.0%,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1.5%로 나타났습니다.

⑤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 1%입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28%, 김문수 14%, 홍준표 7%, 오세훈 ·한동훈 각각 6% 순입니다.

전국지표조사(NBS) 정당지지율.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미디어리서치 국힘 48.5%·민주당 38.8%

⑥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유권자 101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국민의힘 48.5%, 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이 1.6%p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8.5%p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역전됐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이재명 36.4%, 김문수 24.9%, 오세훈 6.7%, 한동훈 6.4%, 홍준표 5.7%, 안철수 2.8% 순입니다.

⑦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유권자 101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6.4%,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은 2.8%, 개혁신당 1.6%, 진보당 1.4%입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4%p 상승하고 민주당은 1.6%p 하락한 결과입니다.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41.5% vs 김문수 38.3%, 이재명 42.9% vs 홍준표 33.9%, 이재명 42.5% vs 한동훈 24.2%로 조사됐습니다.

여론조사공정 정당지지도.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⑧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국민의힘 41.5%, 민주당 40.4%, 조국혁신당 5.9%, 개혁신당 2.9% 순입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이 0.1%p, 국민의힘이 1.8%p 각각 올랐지만 국민의힘 상승 폭이 더 커 양당의 지지율 순위는 뒤바뀌었습니다.

⑨팬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45.3%, 민주당 40.3%,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2.2% 순입니다.

'내일이 대선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찍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43.7%, 민주당 45.2%,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2.4%로 나타났습니다.

⑩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2006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국민의힘 45.3%, 민주당 39.0%, 조국혁신당 2.5%, 개혁신당 1.4%입니다. 국민의힘은 2주 전에 비해 7.4%p 오르고 민주당은 4.7%p 하락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37.9%, 홍준표 12.3%, 오세훈 9.1%, 한동훈 7.3%, 원희룡 5.7% 순입니다. 이 대표는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한 달 전보다 10.1%p나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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