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인공은 누구?

이석우 2025. 1. 25. 0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포럼 의제보다, 복귀한 트럼프의 연설에 포럼 참석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향해 미국의 국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트럼프에 각 세운 유럽연합(EU)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연설을 통해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주인공이었다.

각국 정상급 인사 50여명 등 지구촌 유력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하는 올해 회담의 의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기후변화, 인공지능(AI)의 미래 등 국제사회가 풀어내야 할 당면 과제들이었다.

그러나 포럼 의제보다, 복귀한 트럼프의 연설에 포럼 참석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향해 미국의 국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선언했다. 글로벌 협력이라는 행사 취지가 무색하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그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교역에서 수천억 달러의 적자를 본다며 필요시 동맹국이라도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했다. 기후위기에 맞선 탈탄소 협력 논의가 한창이던 포럼 현장에서 석탄의 장점을 설파하는가 하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을 '녹색 사기'라고 조롱했다.

AI 선도국의 대통령으로서 지능화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빅테크를 과징금으로 규제한 EU의 결정이 '일종이 세금'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안보 문제를 두고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등은 트럼프의 주장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특별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도) 언제나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가치를 지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그것이 유럽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정부에 맞서 '유럽의 단결'을 제안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