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재벌과 카르텔 연계?…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서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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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1위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멕시코 기업가가 마약 범죄조직과 밀집한 관계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월스트리트마브'(Wall Street Mav)는 엑스(X·옛 트위터)에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은 카르텔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멕시코에서 큰돈을 벌려면 통제된 네트워크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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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때 세계 1위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멕시코 기업가가 마약 범죄조직과 밀집한 관계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월스트리트마브'(Wall Street Mav)는 엑스(X·옛 트위터)에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은 카르텔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멕시코에서 큰돈을 벌려면 통제된 네트워크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슬림 그루포 카르소 종신회장은 텔멕스, 텔셀, 아메리카모빌 등 통신회사를 비롯해 멕시코 내 도소매 업체를 다수 소유한 재벌이다.
2010∼2013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누르고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멕시코를 넘어 중남미 국가 전체에서 최고 갑부이기도 하다.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웹사이트를 보면 슬림 일가는 이날 기준 780억 달러(111조원 상당) 자산을 보유해 세계 19위 거부에 랭크돼 있다.
각종 자선재단을 운영 중이기도 한 슬림 회장은 1999년 별세한 아내의 이름을 딴 소우마야 미술관을 멕시코시티에 짓고, 로댕·고흐·드가·모네 등 예술가 진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마브의 게시물은 1만회 가까이 공유됐는데,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표명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더 주목받았다고 AFP는 전했다.
자국 내 투자 관련 협의를 위해 슬림과 여러 차례 접촉한 바 있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의혹에 대한 현지 취재진 질의에 "그 주장은 억측"이라고 단언한 뒤 "멕시코를 마약 밀매와 연관해 낙인찍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마약 갱단을 '해외 테러 조직'(FTO)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조처에 대해 "멕시코에 미칠 영향 분석을 위해 법률가 팀이 배치돼 있다"며 "(미국 조처보다는) 공동 협력과 조정이 카르텔 차단에 도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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