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타이밍 이보다 더 최악일수 있나…이용찬 또 눈물, 결론은 10억 지각계약이었다

윤욱재 기자 2025. 1. 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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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개인 통산 173세이브를 따낸 국가대표 출신 마무리투수 이용찬(36)이 마침내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투수 이용찬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이용찬의 생애 첫 FA 계약은 2021년 5월에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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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개인 통산 173세이브를 따낸 국가대표 출신 마무리투수 이용찬(36)이 마침내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투수 이용찬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NC와 이용찬의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1억원, 보장 금액 3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2007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용찬은 남다른 이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2009년 마무리투수를 맡아 26세이브를 거두면서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선발투수로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다시 마무리로 돌아온 이용찬은 2017년 세이브 22개를 따냈고 2018년에는 다시 선발투수를 맡아 15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상당하다.

이런 투수가 탐나지 않는 팀이 어딨겠는가.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의 FA 타이밍은 최악의 순간에 찾아오고는 했다.

이용찬은 2020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2020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없었다. 결국 이용찬의 생애 첫 FA 계약은 2021년 5월에야 이뤄졌다. 마운드 보강에 나선 NC가 이용찬 영입에 나섰고 3+1년 총액 27억원에 계약한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이용찬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NC에서 다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이용찬은 2021년 1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9, 2022년 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면서 NC의 뒷문을 사수했다. 2023년에는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29세이브를 작성하기도 했다.

▲ 이용찬 FA 계약 ⓒNC 다이노스
▲ 이용찬 ⓒ곽혜미 기자

하지만 FA를 앞둔 지난 해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54⅓이닝을 던졌고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작년 7월까지만 해도 2점대 평균자책점(2.82)을 유지했던 이용찬은 8월에만 2패 평균자책점 29.08로 급격히 흔들렸고 9월에도 1패 평균자책점 15.19로 부진하면서 '유종의 미' 조차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또 한번 FA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다다른 나이. 여기에 FA 재자격을 행사한 선수라 B등급이 주어졌다. 이용찬의 계약은 난항을 겪었고 결국 해를 지나고 나서야 겨우 계약이 이뤄졌다. 최대 10억원의 규모에 계약했지만 보장된 금액은 계약금을 포함해 4억원 뿐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데 이용찬의 FA 타이밍은 얄궂게도 최악의 순간마다 다가왔다.

올해는 이용찬이 뒷문을 지킬지도 미지수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용찬과 계약 직후 "이용찬은 마운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구단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한 투수조 리더로서 이용찬 선수의 역할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이용찬의 보직 전환을 암시했다.

과연 이용찬은 올 시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용찬은 "창원NC파크에서 팬 분들과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팀 마운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이용찬 ⓒ곽혜미 기자
▲ 이용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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