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 받자"…명절 맞은 전통시장 '긴 줄'
[앵커]
설 명절, 높은 물가에 서민들 부담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사면 상품권으로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겁니다.
이희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재래시장,
가게들 사이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장 보러 온 사람들이 한 손엔 설 제수용품을, 또 다른 손엔 구매 영수증을 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27일까지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인당 구매액이 3만 4천원 이상이면 1만원, 6만 7천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을 돌려 받는 겁니다.
[최미숙/서울 성산동 : 일부러 상품권 받으려고 멀리서 오는 거예요. 싸게 사니까 좋지요. 아무래도 명절 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게 도움이 되잖아요. 이거(상품권) 가지고 야채 사야죠.]
또 다른 전통시장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띱니다.
환급 부스마다 장보기를 마친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발길이 계속 이어지니 상인들도 만족합니다.
[박수경/서울 성산동 : 요즘 경제도 어렵고 다들 힘들어하시는데, 이렇게 본인 물건 사면서 환급해주면 훨씬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파는 입장에서도 다른 날보다는 조금 더 팔 수 있어서 좋아요.]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3000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230여 곳에서 올해는 340여 곳으로 참여하는 전통시장이 늘었습니다.
다만 시장별로 농축산물과 수산물의 환급 품목이 달라 어떤 걸 살지 미리 따져봐야 합니다.
정부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를 우려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5%로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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