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프런트 논란… SSG, 이대론 안된다[초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또 한 번 구단 프런트 관련 문제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박정태를 2군 감독에 앉혔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이를 번복하는 촌극을 벌였다. 2022년 김성용 단장 선임 문제부터 2023년 김원형 감독 경질, 올해 박정태 2군 감독 선임까지. 3년 연속 시끌벅적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SSG다.

SSG는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SSG는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 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구단은 KBO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실 박정태 감독의 선임 발표가 난 직후,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태가 2019년 음주운전 범죄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기 때문. 여기에 2012년 롯데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 이후 12년간 현장을 떠났던 점도 문제였다.

그렇기에 조카 추신수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박정태를 2군 감독에 앉혔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12월, KBO 최초로 SSG 구단주 보좌역·육성총괄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는 KBO리그에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직함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삼촌 박정태가 2군 감독으로 선임되자 당연하게도 추신수와의 혈연관계가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박정태는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이날 사퇴했다.
SSG는 2022년 사상 첫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돌연 류선규 전 단장과 결별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류 단장의 자진 사임이었으나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SSG는 얼마 뒤 정용진 구단주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성용 당시 퓨처스 R&D 센터장을 단장으로 깜짝 선임했다.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으나 끝내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2023년에 벌어졌다. 먼저 2022년 통합우승을 이끌고 2023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김원형 전 감독을 '방향성'을 이유로 해임했다. 계약 기간을 2년 남긴 상황에서 내린 갑작스러운 결정에 야구계 모두가 놀랐었다.

이후 2차드래프트에서 SSG 레전드 김강민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팬들은 구단 사무실에 근조 화환을 보내며 강하게 항의했고 김성용 단장은 책임을 지고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2군 감독 선임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누구나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세 번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큰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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