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오드리 헵번 드레스 입고 나온 이방카가 욕을 먹는 이유[이슈세개]
2. 부정선거를 언급한 전한길이 결국 민주파출소에 고발됐다며 자신의 소회를 올렸습니다.
3. 영화 '사브리나'의 오드리 헵번과 판박이 드레스를 입고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에 나선 이방카 트럼프.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조에 '의원이 아니라 군 병력 요원을 빼내려 한 것'이라고 답변 하자 일부 야당 의원들이 국회'요원'이라며 풍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지난 23일 김 전 장관의 문제 발언이 보도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국회'요원' 강선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탄핵 심판 보도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를 첨부해 게재했다.
같은 날 권칠승 의원도 "국회'요원' 권칠승입니다"라며 풍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고작 생각했다는 변명이 국민을 XXX로 아는 말장난"이라며 "저런 봉숭아 학당이 국정을 운영했다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다.
이수진 의원도 "졸지에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요원'이 됐다"고 토로했고 김용민 의원 또한 "국회요원 아님"이라고 꼬집었다.
24일 이재정 의원은 '국회요원증'으로 합성한 네임판을 공유하면서 "저는 국회'의원' 아닌 '요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SNS에는 국회의원 배지를 국회'요원' 배지로 합성한 사진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를 '국회요원당'역으로 합성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회에도 블랙요원들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또 바이든 날리면인가", "듣기평가에 이어 전 국민 단어 평가를 하는가", "이들은 국민 희롱 잔치하는 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파출소에 고발당한 전한길 "왜 고발하는지 의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관련 정치적 발언을 했던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이 민주파출소에 고발됐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은 23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고발당한 이후의 소회를 긴 글과 함께 올렸다. 민주파출소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조작정보를 잡아내겠다며 지난 6일 발족한 단체다.
전한길은 "강의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논란이 된 적 없이 언제나 균형된 시각에서 역사 강의를 해왔었는데 왜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관위를 비판했는데, 왜 민주당에서 나를 고발하는지도 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시국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균형된 시각에서 보라고 강사로서 요약 정리해 준 것이 전부"라며 "선관위 관련 영상에서 민주당 언급은 한 번도 없었는데, 신고는 왜 민주당에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번엔 카카오 검열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 나온다고 여론조사기관을 협박하더니, 이제는 강사의 강의까지 입틀막 하려는 건지"라며 "이건 표현의 자유까지 박탈하자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국은 지난 22일 언론 공지문을 통해 "'꽃보다전한길'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과 관련 민주파출소에 제보 186건이 접수됐다"면서 "유튜브 가이드에 따르면 잘못된 선거 정보는 신고 대상이고 신고를 접수한 유튜브 측이 영상을 확인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삭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한길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된 전산 조작 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만처럼 수작업 투표, 투표함 이동 없이 수개표를 통해 가장 투명하고 가장 공정하게 선거제도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순백의 오드리 헵번 드레스 입고 나온 이방카가 욕을 먹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무도회에서 선보인 드레스 패션에 대해 싸늘한 현지 반응이 나와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밤 진행된 무도회에서 이방카는 순백의 배경에 검은색 꽃 자수가 새겨진 드레스에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검정색 장갑 스틸레토 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랐다.
상의는 몸에 딱 붙는 슬림핏에 넓게 퍼진 스커트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이 여성미를 강조했지만 이를 본 대중들은 불편하다는 분위기다. 이유는 지난 1954년 개봉한 영화 '사브리나'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선보인 드레스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기 때문.
영화 속 헵번의 드레스는 이방카의 드레스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방카의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지방시에서 맞춤 제작을 했는데 마침 헵번의 드레스도 지방시에서 디자인했다. 드레스 제작 단계에서 헵번의 디자인을 차용해서 계획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패션 매체 글래머에 따르면 헵번의 드레스는 영화 '사브리나'에서 노동자 계층의 여성이 상류 사회의 인물로 변신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풍요로운 생활을 한 '금수저' 이방카가 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겠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헵번의 장남 숀 헵번 페러(64)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얻어 우아함과 품격을 추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어머니의 정치 성향은 트럼프와는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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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원철 기자 chwc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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