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에 백화점 상품권 환전 시세도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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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29일) 연휴를 앞두고 명절 내수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백화점 상품권의 환전소 시세가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선물 받은 상품권을 파는 매도자도 많은 데다, 상품권으로 값비싼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사는 데 보태는 이른바 '상테크족(상품권+재테크)'도 많아 시세가 오른다"며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소비 자체를 줄이면서 상품권 시세 역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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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29일) 연휴를 앞두고 명절 내수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백화점 상품권의 환전소 시세가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고물가 누적 부담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소비 분위기 침체로 상품권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서울 중구 명동 등 주요 상품권 환전소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10만 원 상품권 할인율(매입 기준)은 전날 기준 3.2%·3.3%·3.5%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10만 원 상품권을 환전소에 팔면 할인율에 따라 9만68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상품권 할인율이 커지면 그만큼 상품권 시세는 떨어지고, 반대로 할인율이 낮아지면 시세는 오르는 셈이다. 설이 다가올수록 상품권 할인율은 높아지고, 그만큼 시세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2주 전인 9일만 해도 상품권 할인율은 롯데 2.95%·신세계 2.80%·현대 3.25%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에도 상품권 할인율은 2%대를 횡보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상품권 시세 하락 폭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선물 받은 상품권을 파는 매도자도 많은 데다, 상품권으로 값비싼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사는 데 보태는 이른바 ‘상테크족(상품권+재테크)’도 많아 시세가 오른다”며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소비 자체를 줄이면서 상품권 시세 역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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