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포기…주가는 26%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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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주가가 2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인수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앞서 지난해 11월8일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조달 자금 가운데 3000억원은 탄소 신소재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는 포기하지만 유상증자는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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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2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인수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13% 급등한 4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7.7%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해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급된 계약금 반환을 요청했으며, 필요할 경우 계약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8일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조달 자금 가운데 3000억원은 탄소 신소재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이오 인수 시도를 두고 시장에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현 사업과 큰 접점이 없는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주력으로 하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이수페타시스 본업과의 상관성이 크지 않다"며 "기업은 초고다층기판(MLB) 단일 사업 구조 탈피를 위한 신사업 진출이라는 명분만으로는 주주가치 훼손이 동반되는 유상증자가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면담까지 나서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제이오 인수와 관련해선 두 기업간 사업 시너지가 불분명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설상가상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2일과 23일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이수페타시스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는 포기하지만 유상증자는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초 발표한 5500억원 규모에서 제이오 인수에 투입하려 했던 자금을 뺀 2500억원 규모로 축소했다. 회사 측은 이를 모두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제이오 인수 포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0% 상향 조정한 7만원을 제시했고, SK증권(3만2000원→5만원)과 메리츠증권(3만2000원→3만9000원)도 목표가를 크게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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