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8% 민주 40% 재역전…오차범위 접전[갤럽](종합)

한상희 기자 2025. 1.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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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무정지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48%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36%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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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p 상승, 국힘 1%p 하락…민주 하락세 멈춰
진영 결집 뚜렷…70대 국힘 61%·40대 민주 51% 지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벌어졌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4%p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직무정지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 주 48%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36%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반등하며 국민의힘을 재역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에서 지난 주 39%까지 급등하며 5개월 만에 골든크로스를 기록했으나, 다시 소폭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로 총선·대선 직전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진영 결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여권 핵심 지지층인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5%, 61%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8%에서 62%로 한 주 사이 더 올랐다.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43%에서 51%로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우려에 따른 결집 효과로 풀이된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79%, 보수층의 77%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운데, 스스로 중도층이라 응답한 사람 중 44%가 민주당, 2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했다.

정당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41%가 '민주당을 신뢰한다', 53%가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35% : 54%, 국민의힘은 31% : 64%, 개혁신당 13% : 7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86%, 국민의힘 지지자의 72%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와 비신뢰도가 각각 40%대로 양분된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7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모든 정당에 대한 신뢰도가 20%를 밑돌았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양당 모두 지난해 총선 직전처럼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총선, 대선, 전당대회 등 주요 정치 이벤트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최근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갈등과 여당의 메시지 공세가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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