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진통 끝에 새 우파 총리 선출…총리·부총리직 맞교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일랜드에서 진통 끝에 새 중도 우파 총리를 선출했다.
부총리 겸 외무·국방·무역장관이었던 미할 마틴 공화당(Fianna Fáil·피어너 팔)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올랐다.
중도 우파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피너 게일) 소속으로 총리를 맡았던 사이먼 해리스는 부총리 겸 외무·국방·무역장관을 맡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틴, 트럼프 겨냥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아일랜드에서 진통 끝에 새 중도 우파 총리를 선출했다. 부총리 겸 외무·국방·무역장관이었던 미할 마틴 공화당(Fianna Fáil·피어너 팔)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올랐다.
BBC,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아일랜드 달 에런(Dáil Éireann·하원)은 23일(현지 시간) 마틴 대표를 총리직에 임명하는 안을 놓고 찬성 95표 대 반대 76표로 최종 승인했다.
이날 마틴 대표는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을 만나 인장을 받으면서 총리로 공식 취임했고 내각 장관을 임명했다. 마틴 대표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중도 우파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피너 게일) 소속으로 총리를 맡았던 사이먼 해리스는 부총리 겸 외무·국방·무역장관을 맡게 됐다. 직책 맞교환은 지난 15일 둘은 중도 우파 중심의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합의됐다.
3년 동안 서로 직을 맞바꾼 뒤 둘은 다시 2년 동안 다시 직책을 맞교환한다.
원래 의회는 전날 새 총리와 정부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의원 사이 고성과 갈등 끝에 파행으로 치달았다.
갈등의 시발점은 새 정부 구성에 동의한 무소속 의원을 의회 안 야당 측 의석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안이다. 모든 야당은 이 같은 계획에 반발했다. 이를 두고 무소속 의원이 정부와 야당 양측에 모두 속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결국 이 같은 계획이 전면 재검토·수정되면서 총리 선출 절차가 이튿날 진행됐다.
마틴 총리는 "모든 세대에는 각자 임무가 있다. 오늘날 우리 세대 정치 지도자는 실질적 위협의 순간에 아일랜드의 힘을 보호하는 동시에 중요한 사회적 요구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어떤 합리적 척도로 보더라도 현재가 세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를 위해 세계와 경쟁하는 개방 경제를 운영하면서 방관자 관점에서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라며 "앞으로의 싸움의 핵심은 아일랜드의 유럽, 미국, 영국과의 세 가지 필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의 규제로 인해 아일랜드에서 투자를 철회했다고 발언해 위기감이 조성됐다.
다국적기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아일랜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자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자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리쇼어링 우려를 안고 있다. 리쇼어링이 현실화한다면 최대 100억 유로(약 14조9673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감소를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진호, 故김새론 절친 녹취록 공개 "사망 원인은 남편 폭행·협박"
- 독자활동 막힌 뉴진스, 외신에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해"
- '강경준 불륜 용서' 장신영, 결국 또 눈물
- 민지, 팀 탈퇴…"갑작스런 소식 죄송"
- 류담, 'KBS 똥군기' 폭로에 "황현희 뺨 때리는 건 맞지만…"
- 최화정, '억대 슈퍼카' 첫 공개 "3년간 방치…지하철 탈 때 더 설렌다"
- "김새론 결혼·낙태 전혀 몰랐다"…母 눈물의 편지
- 거미 "남편 조정석, 엄마와 내 험담하더라"
- 남보라, 손흥민 닮은 ♥예비신랑에 사과 "죄책감 시달려"
- 이다해♥세븐, 1박 2000만원 호텔 인증 "우리가 첫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