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번방’ ‘목사’로 불린 총책 송치…신상정보 공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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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텔레그램을 이용해 사이버상에서 총 234명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온 집단 총책이 24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들은 앞선 2019년 이른바 'N번방' 사건처럼 집단적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성적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사이버 성폭력 범죄 집단 총책 A(33)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경찰 추적 결과 피해자는 총 234명으로 남성이 84명, 여성이 15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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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30대男…‘자경단’ 범죄 조직 결성
텔레그램 활용 피해자 협박·성적 학대 일삼아
경찰, A씨 신상정보 공개 논의 중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지난 5년간 텔레그램을 이용해 사이버상에서 총 234명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온 집단 총책이 24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들은 앞선 2019년 이른바 ‘N번방’ 사건처럼 집단적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성적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피라미드형 성범죄 조직을 결성했다. 드라마 수리남을 따라 해 자칭 ‘목사’였던 A씨는 그 아래 집사,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을 둔 채 상명하복 계급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 착취 대상을 물색해 텔레그램으로 신상을 털어 협박했다. 그 과정에서 “1시간마다 일상을 보고하라” “반성문을 작성하라” 등을 시키고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나체 촬영을 하거나 자해하게 하는 등 성적 학대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추적 결과 피해자는 총 234명으로 남성이 84명, 여성이 15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N번방 사건에서 조주빈의 박사방 피해자 73명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피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2023년 12월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텔레그램과 미국 연방수사기관과의 공조 수사를 바탕으로 조직원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직원을 쫓는 한편, 지난 22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얼굴과 이름 등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다.
정윤지 (yun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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