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김용현에게 던진 3가지 질문…숨은 의도는?
【 앵커멘트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출석하게 된 건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증인신청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주로 법률대리인이 증인 신문을 했지만, 중간 중간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김 전 장관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숨은 의도가 있었던 걸까요?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던진 첫 질문은 국회로 출동한 특전사 요원들의 위치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특전사 요원들이 본관 건물 안으로 20여 명 들어가는 사진을 어제 봤거든요. 장관님 보시기에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습니까?"
▶ 인터뷰 : 김용현 / 전 국방장관 - "280명은 본관 안쪽에 복도든 어디 그 곳곳에 가있었습니다."
요원 다수가 본관 밖에 있었기 때문에 국회 장악 의도가 없었다는 걸 확인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포고령은 손댈 게 많지만 계엄이 하루 이상 유지되기 어렵고, 포고령도 집행 가능성이 없다고 그냥 두자고 말한 게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포고령을 실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한 겁니다.
▶ 윤석열 대통령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 웃으면서 얘기를 하니 '이것도 그런 측면에서, 계도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며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 인터뷰 :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예, 기억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계엄군을 민주당사와 여론조사 꽃에도 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묻었는데, 문제가 될 만한 곳엔 계엄군을 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측은 실패한 계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며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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