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치소 조사 가능성도...일대 긴장감 계속

배민혁 2025. 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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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구치소 앞 한산…경계감은 유지
공수처에서 사건 넘겨받은 검찰, 전력 수사 방침
경호 등 이유로 소환 대신 구치소 조사 가능성도
구치소 방문 조사할 경우, 검찰 수사엔 응할지 주목

[앵커]

연휴 전 탄핵심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구치소로 복귀한 윤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직접 방문해 조사할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구치소 인근 긴장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구치소 앞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는 탄핵 반대 포스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곳에 예정된 공식 대규모 집회는 없지만, 낮이 되면 일부 지지자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만큼, 여전히 경계는 삼엄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연휴 전날인 오늘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인데요.

특히 검찰이 이곳 구치소를 직접 찾아와 윤 대통령을 조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출석 요구 대신 방문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공수처의 경우, 윤 대통령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자 조사 등을 위해 세 차례나 구치소를 찾았지만 번번이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위법 조사라며 반발하거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검찰이 실제로 방문하게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 측이 똑같이 조사에 불응하는 태도를 유지할지,

혹은 받더라도 어느 정도로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앞서 비슷한 방문 조사 사례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있을 때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방문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검찰이 어떤 조사 방식을 취할 건지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경호나 집회 인파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검찰이 직접 방문해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검찰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게 된다면,

지지자들이 또다시 다수 집결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구치소 인근 긴장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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