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내라" 대상은 '의원' 아니라 '요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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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모인 의원들을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게 지금까지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앵커>
검찰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국회의원 1명씩 들쳐 업고 나오게 하라"고 지시했고, 당시 의결 정족수에 가까워지자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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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모인 의원들을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게 지금까지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또 실제로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관계자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그런데 김용현 전 장관은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 그러니까 계엄군을 물리라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꺼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장관 : 24시경 대통령이 전화 주셔서 국회의원 출입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셨는데 불과 2,30분 후에 반대되는 말씀을 하셨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러면서 '요원'을 빼내라고 한 말이 '의원'을 빼내라고 한 것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 빼내라고 한 것으로 둔갑한 거죠?]
[김용현/전 국방장관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는 김 전 장관을 직접 조사했던 검찰 수사결과와 전혀 다릅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없게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지 못하도록 현장 사령관들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국회의원 1명씩 들쳐 업고 나오게 하라"고 지시했고, 당시 의결 정족수에 가까워지자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진우/수도방위사령관 (지난달 10일) : 대통령님께서는 현재 상황이 어떠냐고 말씀하셔서.]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 지휘관들도 윤 대통령의 당시 지시를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달 10일) :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단 사실이 검찰 수사와 다수의 증언들로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고 말한 건 황당한 주장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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