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구역에 눈독…방화뉴타운 조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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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공항동 일대 4400여 가구를 조성하는 방화뉴타운 정비사업의 '마지막 퍼즐' 방화6구역이 사업 정상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존 시공사와 갈등으로 도급계약 해지 사태까지 빚으며 제자리걸음을 걷던 방화6구역에 삼성물산이 관심을 내비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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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가처분 신청도 기각…새 시공사 찾기 잰걸음
이달 말까지 수의계약 입찰…삼성물산 관심 드러내
사업 정상화시 4400여가구 규모 방화뉴타운 조성 탄력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공항동 일대 4400여 가구를 조성하는 방화뉴타운 정비사업의 ‘마지막 퍼즐’ 방화6구역이 사업 정상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존 시공사와 갈등으로 도급계약 해지 사태까지 빚으며 제자리걸음을 걷던 방화6구역에 삼성물산이 관심을 내비치면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31일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 두 차례 유찰로 수의계약에 나선 것인데, 그간 꾸준히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삼성물산이 이번에도 관심을 보이며 주요 조건을 적극 살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초 조합은 2020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3년 4월 이주 및 철거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다만 공사비 인상을 놓고 양측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합은 급기야 지난해 9월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과 도급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반발하며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무효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이중 가처분 신청이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되면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도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통상 본안 소송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조합의 도급계약 해지 결의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다.
방화6구역을 제외하곤 방화뉴타운 내 방화2·3·5구역 모두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의 방화6구역 시공 여부에 따라 ‘제2의 마곡’이라 불리는 방화뉴타운 조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화뉴타운에서 가장 큰 규모인 방화5구역은 2022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본격적인 이주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공항동 18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총 16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명은 ‘마곡자이 더 블라썸’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방화동 615-103번지 일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 동, 총 1476가구 규모의 조성되는 방화3구역 역시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되는 방화2구역의 경우 지난해 8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관련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방화동 589-13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728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세 구역에 방화동 608-97번지 일원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를 조성하는 방화6구역까지 더하면 방화뉴타운은 4400여 가구 규모에 이른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방화6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소송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조합에서 해소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이와 별개로 삼성물산 등 건설사들이 입찰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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