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보복성 폭동'에 소셜미디어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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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국민이 수단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으로 남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촉발되자 당국이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수단의 나폴레옹 아독 국가통신청장은 전날 인터넷 통신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수단의 격변으로 남수단 주민들이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전례 없는 수준의 극심한 폭력에 노출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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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수단 국민이 수단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으로 남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촉발되자 당국이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수단의 나폴레옹 아독 국가통신청장은 전날 인터넷 통신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수단의 격변으로 남수단 주민들이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전례 없는 수준의 극심한 폭력에 노출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수단에서 페이스북과 틱톡 등 주요 소셜미디어 접속이 최소 30일간 제한되며 차단 조치는 상황에 따라 최장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내전 중인 수단의 알자지라(게지라)주에서 민병대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남수단 주민 20여명을 학살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이에 지난주 남수단 수도 주바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단 국민 소유 상점을 약탈하고 주택에 불을 지르는 '보복성 폭동'이 일어나 수단 국민 최소 16명이 숨졌다.
남수단 정부는 지난 17일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했고 상황은 다소 진정됐지만 통금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분리·독립한 이후 경제적·정치적 불안정으로 빈곤 국가로 전락하며 수십만명이 수단으로 피란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수단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많은 남수단 국민이 다시 국경을 넘어 돌아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유엔은 전날 수단 내전을 피해 남부 국경을 넘어 남수단으로 피란한 난민이 10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남수단 국민이라고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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