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일찍 접을 수록 손해 덜 봐…망한 온라인쇼핑몰, 12월에만 1만5천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쇼핑몰을 폐업한 심 모씨(34)는 "2~3년 전부터 경기가 침체되고 매출이 줄어 폐업을 계속 고민해 왔지만 지난해 경기가 너무 안 좋아져 결심을 굳혔다"며 "연말 이후에도 계속 업황이 안 좋아 차라리 일찍 접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알테쉬(알리·테무·쉬인)의 공세가 본격화한 지난해 1월에만 국내 쇼핑몰 1만7355곳이 문을 닫아 전년 동기(1만2339곳) 대비 40% 이상 폐업이 급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명동 상점가에 폐점을 알리는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12 [한주형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3/mk/20250123193904143ofgo.png)
지난해 폐업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개업한 지 1년 채 되지 않아 사라진 곳이 1만곳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판매업 인허가를 받은 23만9576개 업체 중 1만개 이상이 폐업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쇼핑몰 9만4850개 가운데 10% 이상이 1년을 버티지 못한 셈이다.
연말에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터지면서 대목에도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12월 한 달에만 쇼핑몰 1만5154개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전체 폐업 쇼핑몰의 16%에 달한다.

알리·테무 등은 품질 논란에도 초저가 상품을 쏟아내며 국내 시장을 장악해갔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온라인 종합몰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이용자 수 순위에서 알리와 테무는 쿠팡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알테쉬(알리·테무·쉬인)의 공세가 본격화한 지난해 1월에만 국내 쇼핑몰 1만7355곳이 문을 닫아 전년 동기(1만2339곳) 대비 40% 이상 폐업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테무는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올해 더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알리가 상반기 국내 물류센터를 짓고, 한국 셀러를 통한 역직구 매출을 늘리면 다른 쇼핑몰이 상대적으로 더 피해를 볼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터진 티메프 사태도 쇼핑몰 업계의 뇌관이 됐다. 7월 초부터 티메프 입점 판매자들이 정산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면서 영세업자들이 줄도산했다.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는 지난해 8월 “부득이한 경영 사정으로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남기고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2023년 매출 150억원을 기록한 중대형 쇼핑몰이었지만 그해 기준 미지급금만 267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졌다고 입을 모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헌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직무복귀 - 매일경제
- “돈 맡기면 골드바 드려요”…은행 예적금 넣으면 이런 혜택까지 준다는데 - 매일경제
- “日 소프트뱅크 천억 달러는커녕 백억 달러도 없다”...트럼프 AI 발표에 직격탄 날린 머스크 -
- “패딩 안에 뭐가들었나?”... 무신사, 7968개 덕다운 전수조사 2개 브랜드 퇴점 - 매일경제
- 尹대통령 “내가 철수 지시해 계엄 예상보다 빨리 끝나”…“병력 이동 지시 합법적, 실패한 계
- 증권가는 ‘절레절레’인데 개미들은 미친 듯이 산다…어떤 종목이길래? - 매일경제
-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첫 재판 2시간여 만에 종료...다음 기일은 내달 5일 - 매일
- [속보] 김용현 태도 바꿔 “국회쪽 증인신문 응하겠다”…탄핵심판 재개 - 매일경제
- 강남 래대팰·반포자이, 눈물의 경매행…누가 파나 했더니 - 매일경제
- “잘하면 연봉 많이 받아야, 자만할 선수 아냐”…김도영 향해 굳은 신뢰 드러낸 꽃감독 [MK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