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본관 20명 진입했죠?”… 김용현 “280명” 엇박자 [尹 탄핵심판]
尹, 머리 손질하고 단정한 차림
金, 염색 못한 듯 흰머리로 출석
구속 후 첫 대면서 상반된 모습
김용현, 尹측 신문에 메모하며 대답
대체로 尹 ‘셀프변론’ 주장에 힘실어
국회 진입 군병력 설명 땐 다른 말도
金, 국회측 신문 거부로 한때 휴정
헌재 주변에 尹 지지자 모여 긴장감
시위대 좌판선 석동현 저서 판매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도 화요일(21일) 때처럼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심판정에 들어섰다. 머리도 잘 정돈된 상태였다. 증인으로 불려온 김용현(사진) 전 국방장관은 회색 정장 차림에 검은색 폴라티를 입고 윤 대통령과 조우했다. 염색하지 못해 머리 뿌리가 하얗게 센 채였다. 이날 방청석에는 국민의힘 소속 6선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물음에 잠깐 일어나 “네”라고 대답한 뒤 인사를 했다. 또렷한 목소리로 증인 선서를 한 김 전 장관은 손짓을 해가며 신문에 적극적이었다. 펜을 손가락에 낀 채 질문을 적어가면서 자신감 있게 답하기도 했다. 대부분 ‘경고성 비상계엄’이라는 윤 대통령 주장에 힘을 싣는 답변이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비상입법기구 쪽지’와 관련한 윤 대통령 측 신문에 김 전 장관은 “내가 써서 실무자를 통해서 줬다”고 밝혔다. 포고령도 박근혜정부 계엄 파동 당시, 계엄 문건과 10·26사태, 12·12 사태 당시 계엄 포고령 10건 이상을 참고해서 자신이 직접 썼다고 했다. 또 “보통 윤 대통령이 보고를 올리면 꼼꼼히 보는데 이번 건은 빠르게 훑은 수준이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적 내용을 잘못 보고 지나쳤다’는 윤 대통령 측 입장에 힘이 실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관련해 경호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헌재 출석 이후 윤 대통령의 동선이 모두 노출됐고,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이후 돌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경호 인력을 확대해 추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우·김주영·조병욱·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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