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美 720조 스타게이트 참여...오픈AI 독점권 유지·코파일럿 사업 확대

김경아 2025. 1. 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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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AI의 차세대 핵심 인프라 '관심집중'
MS,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통해 약 49%지분 확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출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AI 기술과 인프라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로,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23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내년 텍사스에 착공되는 스타게이트 인프라의 첫 사용자 또한 오픈AI로 예정되어 있다.

MS는 어제(현지시간 22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픈AI(Open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스타게이트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는 발언을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곧 MS와 오픈AI가 협력하여 코파일럿(Copilot)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과도 연결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약 720조 원(500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초거대 언어 모델(LLM)과 AI 기술의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중심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최첨단 AI 기술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월스트리스터저널(WSJ)에 따르면 이 텍사스 데이터센터는 '스타게이트' 인프라의 핵심 허브로, 오픈AI가 그 사용자로 예정되어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타게이트의 데이터 처리 및 관리 측면에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주로 투자자로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자금 지원에 기여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타게이트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언급하며 "오픈AI가 스타게이트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을 더욱 빠르게 개발 및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GPT 시리즈와 같은 초대형 언어 모델의 성능과 확장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의 첫 사용자로 오픈AI가 선정된 것은 이 프로젝트에서 오픈AI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MS와 오픈AI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

MS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약 4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픈AI의 사업 수익에 대한 우선 회수권을 가지고 있다. MS는 애저(Azure)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발생하는 수익 중 약 75%를 우선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수익 구조는 MS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기술적, 상업적 성과에서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MS의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블로그를 통해 "2030년까지의 계약 기간 동안 파트너십의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코파일럿과 같은 제품 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오픈AI의 IP에 대한 접근 권한, 수익 분배 약정, 오픈AI의 API에 대한 독점권은 모두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내용은 오라클은 오픈AI의 주요 수익원을 호스팅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성명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은 상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MS와 오픈AI의 주요 협력 사업인 코파일럿(Copilot)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 모델을 기반으로 MS의 애저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며, 개발자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챗GPT기반 생성형 AI 도구다. MS는 이를 GitHub 플랫폼에 적용한 데 이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자사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군에도 통합하면서 코파일럿의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MS는 블로그에서 "스타게이트를 통해 더욱 강력한 AI 도구를 개발하고, 코파일럿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의 성능과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스타게이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MS와 오픈AI가 AI 기술의 상용화 범위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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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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