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판사실 침입' 40대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임철휘 기자 2025. 1.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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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법원 7층 판사실을 침입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씨가 23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이씨는 19일 새벽 윤 대통령 구속 후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지난 20일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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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영장전담 판사실 침입 혐의
전광훈 임명 '특임전도사' 의혹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작업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파손된 시설들을 청소하고 있다. 2025.01.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법원 7층 판사실을 침입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씨가 23일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이씨는 전광훈 목사가 임명한 특임전도사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25분께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7층 판사실 침입 이유' '영장전담 판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로부터 받은 지시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아무 발언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19일 새벽 윤 대통령 구속 후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지난 20일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전광훈 목사가 임명한 특임전도사로 알려졌다. 특임 전도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부여한 '특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명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맡은 '특임'은 주로 전 목사에 반대하는 이들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임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20년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 집행 과정에서 화염병·쇠파이프로 집행을 저지하다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18명 중 한 명으로도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씨는 교회에서 공식 직책을 맡거나 사례비를 받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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