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넷플릭스 첫 의드, 멜로는 배제했다” [EN:인터뷰①]

[뉴스엔 이민지 기자]
※ 기사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발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영화 '좋은 친구들'을 연출한 이도윤 감독과 '아다마스' 최태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도윤 감독과 주지훈은 '좋은 친구들' 이후 10년여만에 '중증외상센터'로 재회했다.
공개를 하루 앞두고 만난 이도윤 감독은 "놀라울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다. 어제 와이프랑 이야기 한게 이 번주랑 너무 안가지 않냐는거였다. 오픈이 되고 끝까지 다 보신 분들의 반응을 봐야 좀 실감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뒷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사실 5부부터 재밌다. 결이 좀 바뀐다. 1부는 백강혁, 2부는 양재원, 3부는 천장미, 4부는 한유림의 화라고 좀 나눠놨었다. 그들이 모여서 무슨 일을 하는지 5부부터 벌어진다. 규모도 커진다. 대교 시퀀스가 시작되고 외국으로 나갔다가 화재발생하고, 힘 준 부분이 다 그때 등장한다. 웹소설, 웹툰이 원작이지만 난 8편 안에 이걸 완결 지어야 해서 원작에서 변형해 결말 지은게 있다. 그걸 보신 분들이 몇명 안 돼서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원작 속 메디컬 케이스를 어떻게 취사선택했냐는 질문에 이도윤 감독은 "규모적으로 큰 것들을 많이 가져왔다. 원작에 없던 케이스도 후반에 나온다. 앞부분 케이스는 인물을 보여줄 수 있는 일을 가져왔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극중 팀원들이 먼저 느껴야 시청자분들께 전달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취사선택했다"고 답했다.
극 중 의료계 시스템을 비판하는 부분도 원작에서 차용했다. 이도윤 감독은 "이 작품 배경이 모호하게 표현돼 있다. 연도가 등장하는 장면을 전부 삭제했다. 솔직하게 지금은 전국에 중증외상센터가 많이 생겼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라는, 현재가 아닌 과거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을 배경을 한다. 중증외상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타파해나가야 한다는 게 원작에 있었다. 그걸 가져와서 인물들과 중증외상센터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의학드라마이다. 이도윤 감독은 "넷플릭스에서는 최초의 메디컬 드라마로 알고 있다"면서도 "주지훈 배우가 '형 이거 한번 해보자'고 나한테 제안했을 때 메디컬 드라마에 방점을 찍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장 크게 중점을 둔건 캐릭터이다. 백강혁이란 캐릭터가 어떻게 자기가 하고 싶은 모든 걸 이뤄나가느냐, 장애물을 극복하고 중증외상센터를 활성화 시키느냐. 거기에 더해 양재원이 햇병아리에서 의사가 되는 이야기를 만드는게 중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도 그렇다. 환자들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보통의 메디컬 드라마 수순이고 거기에 멜로라인도 생기는게 공식이었다면 그걸 벗어나서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거기에 더해 메디컬 드라마의 인간미와 인류애를 챙길 수 있다면 많은 걸 담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도 굉장히 많이 담아있고 액션도 있다. 후반부에 가면 아무리 백강혁이어도 이건 안 되겠는데 싶은 순간들이 꽤 온다. 스릴이 있는 요소도 있다. 1부 오프닝 보시면 큰 액션이 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그런게 많이 나온다. 저 인물들을 사랑해도 되는 이유는 1~4부에 던져드렸는데 이후에 그 인물들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넘어야 할 것이 더 생긴다. 유일하게 없는건 멜로인 것 같다"고 밝혔다.
대부분 한국 의학 드라마에 멜로가 첨가된 것이 사실. '중증외상센터'는 이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이도윤 감독은 "내가 그 장르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제일 노력했던 지점은 사람 목숨을 살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중증외상센터에서 일하기 때문에 병원을 떠나지 못한다. 긴박함과 무게감 속에서 가벼움을 주기 위해 완충 장치를 많이 만들었다. 거기에 더해서 멜로까지 들어가면 시소가 한쪽으로 너무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죄책감이 들 것 같았다. 방금전까지 사람을 살리는 걸로 멱살잡고 싸우다 갑자기 '사랑해' 하기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드라마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다른 지점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거다. 백강혁은 비인간적인게 전공이고 주변 사람들도 약간은 돌아있는 사람들이다. 사명감에 맞춰져 있는 사람들이라 주변에 눈이 갈 시간이 없다. 혹시 기회가 생겨서 뒷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런 부분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8개의 이야기는 그 부분이 들어가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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