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재명도 선관위 믿고 승복했는데… 尹의 ‘망상적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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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도 '부정선거론'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믿고 대선에서의 0.73%p 차이에 승복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지난 대선에서 패한 이 대표가 제기했으면 모를 일이지만, 이 대표도 결과에 승복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억지 주장을 편다는 비난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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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도 ‘부정선거론’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믿고 대선에서의 0.73%p 차이에 승복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망상적 계엄’이라고도 주장했다.
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으로 정통 보수 논객으로 분류되는 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관위를 믿으니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승복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로 선관위 만들어진 게 62년”이라며 “한 번도 선관위와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처럼) 0.73%로 이겼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낙선자가) 막 들고 일어났을 것 아니냐”고도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지난 대선에서 패한 이 대표가 제기했으면 모를 일이지만, 이 대표도 결과에 승복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억지 주장을 편다는 비난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몰아가는 게 부정선거”라며 윤 대통령이 지난 총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게 비상계엄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라 세계만방에 천명한 것은 계엄령 선포보다도 더 큰 범죄”라며 “(지난) 선거에서 아마 2800만명이 투표했을 거고 단 한 표의 부정도 없었는데, 국민의 일반 의지를 확인하는 신성한 선거를 토탈로 부정한다”고도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론’에는 심각한 모순이 있다고 조 대표는 짚었다. 그는 “선거를 지원했던 각 정부 부처가 있는데, (실제로)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그거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노태악 중앙선관위 위원,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임명을 끄집어낸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알려졌는데, 김 사무총장은 임명 당시 ‘중립성 시비’에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었다.
이는 지난 22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국회 탄핵소추인단으로 참여한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주장과도 맥이 같다. 박 의원은 변론을 마치고 헌재 대심판정에서 나와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비상계엄을 논의한 시기는 22대 총선 이전으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했고 그전에는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피청구인 본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했고, 지인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부정선거가 있다면 본인 책임”이라고 내세웠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선거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는지에 대한 여러 점검이 있었는데 많은 문제점이 밝혀진 것이고, 선거 부정 (관련) 오랫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해소가 안 되고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됐다”며 “점검을 해서 국론 분열을 막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입장에선 해결하고 싶었고, 그 방안으로 점검을 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도 변론에서 “선거가 전부 부정이어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외치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이 부정선거론에 전염됐다”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짓이 국민들을 타락시키는 건데, 부정선거론에 한 번 중독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전파하는 유튜브에서 일종의 위안을 얻는다고도 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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