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아들…세계 1위 변재영, 환경공무관 父와 ‘대회비 희생’에 울컥(‘유퀴즈’)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5. 1. 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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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세계 태권도 품새 대회 정상에 오른 변재영 선수가 부모님에 대한 뭉클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7회에서는 태권도 자유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회 우승 뒷이야기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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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세계 태권도 품새 대회 정상에 오른 변재영 선수가 부모님에 대한 뭉클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7회에서는 태권도 자유품새 국가대표 변재영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회 우승 뒷이야기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변재영 선수는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 ‘2024 세계 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자유품새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신기록(10점 만점에 9.54점)을 세운 주인공이다. 이 경기는 단숨에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에서도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변재영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항상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회 나갈 때마다 대회비가 비싸고 한 달에 드는 돈이 많다”며 “부모님이 맞벌이로 일하시는데, 그 부담을 생각하면 죄송하면서도 더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비 때문에 마음이 슬플 때도 있지만, 부모님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변재영 선수는 자신에게 많은 희생을 해온 부모님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환경공무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와 화장품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머니가 바쁜 일정 때문에 그의 경기를 직접 보러 온 적은 없지만, 그는 “부모님께 감사함이 더 크다”고 전했다.

변재영 선수는 세계 대회 우승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일을 회상하며 “아버지께서 공항에 나오셨다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주무시고 계셨다. 깨어난 아버지께 우승 소식을 전했더니 ‘잘했어 아들’이라고 해주셨다. 그 말 한마디로 모든 고생이 보상받은 기분이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최근 아버지가 근무 중 부상을 입으셨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유리컵이 깨져 다치셨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깁스를 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은 환경공무관의 고된 노동 현실에 대해 공감하며 “유리 같은 것은 신문지로 싸서 버려야 하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위험이 따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재영 선수는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는 저에게 하늘 같은 존재다. 제가 하늘에 무언가를 던지면 다 받아주신다. 기분이 좋을 때 비처럼 내려주기도 하고, 안 된다고 구박하실 때도 있지만, 결국은 항상 저를 위해주신다”고 말했다. 그의 진심 어린 표현에 현장 분위기가 따뜻하게 물들었다.

세계 정상에 선 16살 소년, 그리고 부모님의 묵묵한 희생

어린 나이에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변재영 선수. 그의 성과 뒤에는 부모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헌신이 있었다. 변 선수의 감사와 다짐은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를 넘어선 가족의 감동 서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앞으로도 더 노력해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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