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오늘 4차 변론…‘포고령·비상입법기구’ 공방 예고

홍성희 2025. 1. 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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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21일)에 이어 오늘도 헌재재판소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포고령 작성 경위 등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직접 출석한다고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밝혔습니다.

그제 3차 변론에 이어 두 번째 출석입니다.

오늘 변론에는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건 지난달 8일 김 전 장관이 체포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김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먼저 신문을 하고, 이후 국회 측 대리인단이 반대 신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재판관 허락을 받아 직접 질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 설치 관련 쪽지를 작성하는 데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3차 변론에서 쪽지의 존재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고 '이걸 만들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 활동을 금지한 계엄 포고령 1호는 계엄의 위헌성을 판단할 핵심사안으로, 양 측은 작성 경위에 대해 서로 말이 다른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와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헌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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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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