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운동·인지 능력 떨어뜨린다…뇌에서 피떡 형성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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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운동·인지 능력을 저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두 시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교수팀은 뇌의 면역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을 삼키고 뭉치면서 뇌혈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결과를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공개했다.
관찰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면 면역세포가 이를 발견하고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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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운동·인지 능력을 저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두 시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교수팀은 뇌의 면역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을 삼키고 뭉치면서 뇌혈전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결과를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공개했다.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콧속 점막, 태반, 정액에서도 발견되며 인체 전반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뇌를 보호하는 혈액-뇌 장벽(BBB, Blood-brain barrier)도 뚫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이 쥐의 뇌를 통과하는 과정을 뇌혈관 현미경 이미지를 통해 추적했다.
관찰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면 면역세포가 이를 발견하고 섭취했다. 플라스틱을 먹은 면역세포들은 응집해 혈전을 형성했다. 혈전은 뇌 조직과 세포로 흐르는 혈류를 방해했다.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뇌 혈류를 방해받은 쥐는 기억력 미로 테스트 수행 능력이 낮아지고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등 신경학적 장애의 징후를 보였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혈류량 감소 현상은 7일 이상 지속됐다. 28일이 지나자 혈류량이 다시 늘어나긴 했지만 미세플라스틱 침투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직접 조직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내 미세플라스틱 독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며 "미세플라스틱이 신경 장애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장기적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126/sciadv.adr8243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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