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트럼프와 통화…미국과의 관계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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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관세 인상 등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왔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APTN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최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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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관세 인상 등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왔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APTN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최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로 미국을 화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정책은 조화로운 혜택과 위험 공유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중국, 멕시코 등 모든 나라와 친구"라면서 "모든 나라를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기는 것이 우리의 외교 정책이며, 여기에는 중국과 미국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대외) 관계에서 균형이 잘 잡혔다. 이는 미국, 중국, 베트남에도 평화, 협력, 발전을 가져다준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통한 정상외교 의향에 대해 "골프를 치는 것이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루 종일 골프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베트남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찐 총리는 흑자를 재조정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할 것을 다시 약속하고 기타 미국산 첨단기술 품목 구매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계절조정)는 1천116억 달러(약 160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18% 증가, 중국·유럽연합(EU)·멕시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베트남 국가서열 1∼3위인 럼 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찐 총리는 서신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들은 서신에서 베트남은 미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동반자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양국 간 협력의 진전을 감안하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협력·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서로의 독립·주권·정치 체제를 존중하는 원칙에 따라 양국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원으로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보 티 아인 쑤언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부통령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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