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LA 산불에 위로 "내 마음은 피해주민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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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를 겪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내 마음은 LA 주민들과 함께한다"며 라틴 아메리카의 수호성인인 과달루페 성모가 중재해주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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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를 겪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내 마음은 LA 주민들과 함께한다"며 라틴 아메리카의 수호성인인 과달루페 성모가 중재해주길 기도했다.
그는 "LA 주민들이 지역과 공동체 전체를 황폐화한 화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아직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황임을 안타까워했다.
교황은 "과달루페 성모께서 LA 주민들을 위해 중재해주길 바란다"며 "그들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다양성과 창의성의 힘을 통해 희망의 증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전에도 LA 산불로 인한 사망자와 재산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 12일 주일 삼종기도를 바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에게 "내 마음은 최근 며칠 동안 파괴적인 산불로 고통받는 LA 주민들에게 가까이에 가 있다"며 "LA 산불 피해자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11일에는 LA 대교구장 호세 고메스 대주교에게 보낸 전문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면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고 울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LA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소 28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만5천채 이상의 건물을 불태우고, 여의도 면적의 56배인 163㎢ 규모 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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