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특위서도 ‘최상목 쪽지’ 논란…윤 대통령에 동행명령

오대성 2025. 1.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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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청문회가 오늘(22일)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계엄을 선포한 밤 윤석열 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에게 건넸다는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가 큰 쟁점이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열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고, 여당 반대 속에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받았다는 쪽지.

국회 자금 차단, 국가 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행정명령 정식 문서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1일) 헌재 심리에서 해당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했는데, 진위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민병덕/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직무정지된 대통령이 거짓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짓말하는 겁니까?"]

또 다른 쪽지를 받았다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향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백혜련/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본인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쪽지를 받은 것은 맞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맞습니다. 제가 본회의에서 그렇게 답변했습니다."]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용혜인/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기본소득당 : "소방청장에게 전화로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 지시한 바 있지요?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안규백/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이 소중한 시간에 거부한다, 거부한다 이러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곽규택/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진술 거부권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상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권리입니다."]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다시 한번 들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곽종근/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제가 제 의지대로 분명하게 제 의지대로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청문회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야당 주도로 발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속된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라며 표결에서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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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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