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이혁재, 尹 지지…"법원 난동은 민주화운동 똑같다" 두둔

우혜인 기자 2025. 1.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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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개그맨 이혁재가 12·3 비상계엄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망신 주기'라고 비판하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 '시사유랑'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구속될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어디 가나.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을 하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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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혁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 영상 갈무리

지난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개그맨 이혁재가 12·3 비상계엄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망신 주기'라고 비판하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 '시사유랑'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구속될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어디 가나.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을 하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를 제시한 것에 대해선 "법이 시스템으로 가야지, 판사들 양심으로 가느냐"며 "양심이 잘못됐다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수갑을 채워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공수처가 아직 (윤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정하지 못한 국민에게 (윤 대통령이) 수갑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망신 주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혁재는 최근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선 "역사는 순환한다. 지금 학생운동 했다고 깝죽거리는 민주당 의원들이 30-40여년 전 미국 문화원을 점거하고 전두환 군사 독재 정부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 똑같은 것"이라며 "MZ세대가 봤을 때 지금 민주당과 사법부가 보여준 행태는 더 비합리적이고 이상한 것"이라고 답했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2004 KBS 연예대상을 받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0년 룸살롱에서 여종업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에도 그는 임금체불과 사기, 탈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국세청에서 공개한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이혁재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는 총 3억 30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혁재 본인도 2억 2300만원을 체납했다.

이와 관련해 이혁재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고의로 탈세한 게 아니다. 거래하던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못 받아 소송 중으로, 국세청에 자료를 내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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