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앞바다 들어갔더니 ‘뜨악’…청정 제주 바다 어쩌나
[KBS 제주] [앵커]
제주의 관광 명소 하면 성산일출봉 많이들 떠올리실 겁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그런데 바닷속은 육상과 달리 버려진 어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사발 모양의 분화구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성산일출봉입니다.
배를 타고 성산일출봉 앞바다에 들어가자, 버려진 낚싯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선에서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바늘을 달아 고기를 잡는 '주낙‘입니다.
수심 10~15m 사이 곳곳에 버려진 어구들이 발견됩니다.
바닥에는 언제 버려졌는지조차 알 수 없는 거대한 닻이 여기저기 박혀 있습니다.
잠수부가 들어 올릴 수 없어 주황색 부표를 여러 개 매달아 겨우 수면 위로 올립니다.
엄청난 무게 탓에 어선에 옮기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 둘, 셋 당겨!"]
[정재용/오션케어 대표 : "앵커(닻)는 배에서 상부에서 자르기 때문에 체인하고 로프하고 그것들이 막 엉켜 있거든요. 그것들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흘러가던 그물이나 이런 것들이 거기에 따라서 또 걸리게 되고."]
해조류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 공간을 위해 바닷속에 설치한 인공어초.
생물들은 온데간데없고 폐어구만 가득합니다.
[윤상훈/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 : "(인공어초가) 10~15m 전후로 해서 10여 개 다 모여있는 곳이고. 해조류 대신 오히려 폐어구들이 지나가면서 인공어초에 다 걸리거나 밑에 깔려 있거나 엉켜있는. 폐어구 무덤처럼 돼 있는 (상황입니다.)"]
조업 중에 버려지는 침적 어구들.
육상에선 보이지 않게 바닷속에 시나브로 쌓여가면서 청정 제주 바다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문준영 기자 (mj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V께서 전화”…풀텍스트 원하시나요? 홍장원이 밝힌 그날 밤 [지금뉴스]
- ‘정중·조심’ 윤 대통령 측 태도 확 바뀌어…지난주와 비교해 보니 [지금뉴스]
- 이재명 겨냥한 한덕수? “정치권 고위직, 금융기관 직접 만남 신중해야” [지금뉴스]
- “김건희 여사에게 비화폰 지급했나?” 질문에… [지금뉴스]
- “하나님 만나세요”…뉴라이트 목사가 윤 대통령에게 전한 성경구절은? [지금뉴스]
- 울먹이며 “도와주세요”…서부지법 난입한 유튜버의 호소 [이런뉴스]
- ‘보이지 않는 적’ 초미세먼지 위험성은?
- 증인선서도 증언도 “안 해”…야당은 ‘부글부글’ [지금뉴스]
- 권성동 “이재명 절친설 답하세요”…문형배 “진짜 아닌데…” [지금뉴스]
- “전국 공항 방위각 시설 전면 보완…안전구역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