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반군, 동부 물류 거점 마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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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반군이 물류 거점인 미노바 마을을 점령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동부 사우스키부주 서북부의 미노바 마을이 투치족 반군 M23의 수중에 들어갔다.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ADF) 등 100개 넘는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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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반군이 물류 거점인 미노바 마을을 점령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동부 사우스키부주 서북부의 미노바 마을이 투치족 반군 M23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 마을은 동부의 주요 도시 고마의 주요 보급로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노스키부주 주도 고마가 반군의 사정권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미노바에 기반을 둔 대부분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가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많은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ADF) 등 100개 넘는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3은 수년간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재개하고 2023년 3월부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최근 보고서에서 민주콩고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격화로 올해 들어 23만7천명 이상이 난민이 됐다고 전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했다.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반군 지원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앙골라의 중재로 민주콩고와 르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기도 했으나 막판에 무산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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