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무순위 청약' 또 나와… 유주택자 '줍줍' 막차
다음달부터 무주택자만 무순위 참여 가능
서울 상봉터미널 부지에 공급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유주택자가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2일 서울 중랑구에서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분양단지는 미계약 된 267가구가 대상이다. 선호도가 높은 국평(전용 84㎡) 물량을 포함 중대형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어, 수요자가 몰릴 수 있다. 무순위청약 결과는 하루 뒤인 23일 나온다.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 중 596가구(특별공급 제외)다. 일반분양 당시 도보권인 상봉역의 5개 노선(예정)을 누리는 펜타역세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1순위 청약결과 평균 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발목을 잡으면서 2순위 청약 이후에도 계약율이 70% 수준에 머물렀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13억원대로, 옵션과 중도금 이자까지 포함한 실분양가는 14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무순위청약에서는 무난하게 물량이 소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이 사실상 유주택자가 이른바 ‘무순위 줍줍’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서울원아이파크’의 경우도 같은 이유로 대형평형을 제외하고 무순위 청약에서 미계약 물량이 해소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무순위 청약과 관련해 무주택자나 해당지역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의 강화가 예고돼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도 미계약된 전용 84㎡ 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무순위 청약 주택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편안을 2월까지 마련한다고 밝혔다. 유주택자, 현금부자 등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무순위 청약에 뛰어들어 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을 막고, 무주택자에서 기회가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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