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내달 GBC 재협상한다…"55층 계획안·공공기여 관건"

서울시와 현대차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협상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 현대차는 기존 설계안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새 계획안에도 당초 변경 요청했던 높이는 55층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철회했던 GBC 설계 계획안을 보완해 이르면 다음 달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2월 GBC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같은 해 7월 자진 철회했다. 당초 지난해 말 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현대차가 제출할 새 계획안에서 GBC 높이는 당초 변경 요청했던 내용과 유사한 높이(55층 내외)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앞서 기존 설계안을 철회하면서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보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조만간 변경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차로부터 계획이 제출되면 바로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변경안이 제출되면 협상 관건은 계획 변경의 적정성, 공공기여 등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앞서 GBC 설계를 1개 동 105층 계획에서 55층 2개 동으로 변경하면서 공공기여 항목에 이견을 드러냈다. 시는 105층 계획을 전제로 인센티브 차원에서 공공기여 항목들을 정했는데 55층 2개 건물로 바꿀 경우에도 같은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특혜라는 점에서 공공기여 내용과 규모에 대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협상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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